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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 비타민

강물처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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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보령선한이웃 조회 3,270회 작성일 2020-12-18 16:42:08 댓글 0

본문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강물은 싸우지 않습니다


제 키보다 큰 바위를 만나면


물보라로 두드려 보고


슬쩍 돌아갑니다


 


강물은 멈추지 않습니다


막다른 골목을 만나면 빙빙 돌며


두리번거리다가 더 낮은 길을 찾아


미련 없이 떠납니다


 


강물은 소유하지 않습니다


제 몸보다 무거운 것은 그 자리에 남겨 두고


가벼운 것은


그가 가고 싶다는 곳까지 함께 갑니다


 


강물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


원수와 맞서되 싸우지 않고


절망을 만나도 주저앉지 않으며


다 누리되 소유하지 않는 강물처럼


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

   




글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목사